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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

타짜도르 원두로 내린 커피와 캘리송 과자

銀色暗号 2019. 10. 13. 16:22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명한 타짜도르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마시려고 사온 타쨔도르의 기본 레지나 원두 + 캡슐까지도 샀음.

그리고 간식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사온 캘리송의 과자. 현지 가이드 분(프랑스인)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 프랑크왕국에 합병되기 전에는  프로방스지역은 작은 국가였다고 하는데, 그 곳의 왕중 적자는 단 하나뿐이었다고. 후사가 없던 왕의 사촌이 대를 이엇고 얼마나 운이 나쁜지 후사가 없어 친척친척친척 하다가 사람이 없어 외부인 프랑크 왕국의 혈통을 받아들여 결혼했고 세월이 흘러 흡수되었다고 알려주었다. 그 하나뿐인 적자의 프로방스 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만든 과자가 캘리송이었다고 함. 왕비가 부드러운 팔에 안긴것 같이 황홀한 맛이라는 평을 남겼다고 하며, 그래서 프로방스 지역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 디저트 과자라고 알려주었는데.. 너무 달아.. 이거.. 아ㅠㅠㅠㅠ 갑자기 톨레도에서 마지팬과자 샀다가 울면서 죽고싶어했더거 막 떠올라.. 나쁜기억...ㅠㅋㅋㅋㅋㅋㅋ


기념삼아 먹엇다고 하자ㅎ... 타짜도르의 원두는 굉장히 다크로스팅이라서 쓴맛이 강했는데 아마도 에스프레소의 나라라서 그런것 같다. 드립으로 내렸더니 쓴맛이 너무 강해서 좋진 않군.. 에스프레소 머신은 이미 팔아버렸으니, 어쩔수 없이 남은 원두는 비알레띠 모카포트에 끓여야겟다.. 취향은 하이~풀시티까지라... 다음엔 꼭 이거 안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