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위원입니다

191019 태국 방콕, 토요일은 시장에서 벤자롱 사기 본문

2019 태국 여행의 기록

191019 태국 방콕, 토요일은 시장에서 벤자롱 사기

銀色暗号 2019. 11. 4. 14:11

목표였던 시장 2가지를 다 가보고 싶었지만 더위로 딸랏1은 못간 것이 조금 아쉬움. 숙소는 롬피니 근처였기에 MRT를 타고 가기에는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또 컨시어지에 말해서 택시를 탓다. 110밧 내외로 비싸지 않았음. 가는 길 내내 구글 맵을 찍고 신경써 했지만, 여행중에 한번도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조식을 넉넉히 먹고왔다고 생각했지만, 또 카페를 보면 그냥 지나갈순 없다 싶어 들어간 도이창. 여기서는 유명하고 비싼 편이라고 했따. 그러고보면 길의 예쁜 테이크아웃 카페들이 보통 40밧 정도인데 반해서 여기는 110 정도니까 물가대비 비싼 곳이긴 하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관광객 장사하는 곳이라 그런가보지 라는 감상.

여행지를 가면 커피를 하나씩은 사곤 해서, 여기서도 드립 커피를 샀는데 가루였고... 홀 빈의 도이창 커피는 고메마켓에서도 살수 있어서 굳이 여기서 살 필요는 없다. 가격은 동일 하기때문.

둘이서 손꼽아 기다려온 짜뚜짝 시장에서의 쇼핑
시장 입구에서 레모네이드 같은 음료의 시음행사가 있어서 한병씩 얻음. 통큰 행사네.. 맛은 에너지 드링크에 레몬즙을 조금 넣은것 같은 단맛.

 

짜뚜짝 시장의 비누 가게들은 거의 대부분 4개 100바트 정도 였다. 비누는 딸랏2가 훨씬 삼. 거기는 어느 가게든 6개에 100바트. 간단한 여행용 선물을 사기에는 딸랏2가 훨씬 나은 것 같긴하다. 그리고 홍진영 BB로 유명한 핑크색 BB파우더는 여기도 1통에 약 30바트 정도로 5개 들이로 팔고 있었는데, 고메 마켓도 30바트로 동일, 그리고 고메마켓은 1개씩 살수 있고 2000바트 이상 사면 면세도 가능 하기때문에 굳이 시장에서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죽어도 주말의 사람넘치는 짜뚜짝을 와야겠다고 한 이유, 벤자롱. 벤자롱은 손으로 직접 금과 유약을 그림으로 그려 만드는 도자기로 태국 황실에 납품용으로 만들어지다가 황실에서 일반의 사용도 허가해주어 황실과 동하지는 않지만 "벤자롱"이라는 도자기가 일반에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워낙 그릇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이걸 사기위해 방콕에 온게 아닌가 싶을정도였다ㅎㅎㅎ 짜뚜짝 시장은 워낙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벤자롱 가게를 찾으려면 일단 시장 가운데의 대로를 통해서 시계탑 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길을 찾는 것이 좋은데, 벤자롱 가게가 많은 17구역 이 시계탑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17구역의 입구쪽에는는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는 나무 그릇 가게가 있어서 눈에 잘 띈다.

벤잘자롱 가게는 좌우로 2개의 골목에 약 4군데 정도가 있는데 제일 비싼것은 17구역에 들어가서 좌측으로 보이는 유리로 된 문 안쪽에 있는 가게. 제일 섬세하고 화려하고 비쌈. 거기서 잔 셋트 1개를 샀는데 650바트라고 쓰여있었는데 600바트에 주었다. 

고급 벤자롱 가게를 나와 길에서 저렴한 벤자롱도 한셋트 샀는데, 라떼컵 이상의 커다란 머그를 좋아하는 나에게 그 어느 가게의 찻잔도 다 조그맣게만 느껴져서 그냥 예쁜 것으로 골라왔음.

좌측의 둥근 금잔과 앞의 푸른 컵받침이 합쳐서 600인데 우측의 푸른 잔 하나가 600. 저렴한 벤자롱가게가 약간 무늬의 색이 좀 옅은것 같지만 크게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그리고 쇼핑을 위해 돌아다녔는데, 정말 여기는 마음에 들었다면 흥정을 해서라도 그자리에서 사야한다. 아무리 위치를 외우고 가도 워낙 시장자체가 크고 가게가 많기때문에 찜해두었던 가게를 돌아온다는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도 두어개의 가게를 찜해놨지만 다시 찾으려다 길만 더 잃어버리고나서야 깨달음을 얻고 이후로는 그냥 마음에 드는 것은 그자리에서 사버렸다. 벤자롱가게도 맨처음에 봐두고 그릇이라 마지막에 산다고 하다가 길을 잃어서 정말 끝에는 둘다 녹초가되어서 어서 호텔로 돌아가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집의 소파쿠션 커버를 바꿀까 하던찰나에 만난 쿠션커버가게. 기계자수인지 손자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무늬가 자수로 되어있다는것이 마음에 들었음. 번갈아 사용할 목적으로 이국적인 무늬의 커버 2개와 집과 잘어울릴것 같은 무늬의 커버 2개를 구입. 4개 760바트. 흥정을 했다면 깎을수도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다지 과하게 비싸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그대로 구입. 홍콩 야시장에서 상인과 흥정을 하던 나는 어디가고....ㅋㅋㅋㅋㅋ

한국에 돌아와서 세탁해서 현재 사용중인데 올도 빠지지 않고 굉장히 튼튼해서 다음에 가면 다른 종류로 몇개 더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택시를를 타고 돌아와 꼭대기층 스위트 라운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녁에는 딸랏 1을 가기로 했지만 너무 더웟고 이곳에서의 쇼핑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에 다음날 가려고 했던 고메마켓을 1차로 들러보기로 함. 그러고 유명한 피어 21의 푸드코트에서 맛잇는것을 실컷 먹으면서 휴식하기로 함.

 

터미널 21은 각 층이 세계 주요도시 이름이었는데 비해 1층이 엘지 인게 웃겨서
타이 티가 궁금해서 시킨 티라떼는 달았지마 시원했다. 그냥 달콤한 밀크디 맛.
식당가인 피어 21이 있는 꼭대기층을 가기기위해 지나야하는 샌프란시스코 층, 그리고 유명한 현수교의 모형

 

피어 21에는 가운데 인폼데스크가 있고 거기의 직원들이 종이카드에 원하는 금액만큼 돈을 충전해 준다. 그 카드를 들고 가게들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사먹다가, 돈이 남으면 다시 데스크로 돌아와 카드를 제출하면 현금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꼭 금액을 다 써야할 필요는 없다. 우리도 넉넉하게 충전해서 식사와 디저트까지 다 먹었지만 금액이 남아서 현금으로 돌려받음.

피어 21의 현금 카드(종이임)

계산을 하고나면 영수증을 같이 주는데 거기에 남은 금액기 적혀 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계산할수 있다. 식사 2가지를 먹었는데 밖에서 먹는것보다 싸긴 훨씬 싸고 깨끗.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솜땀도 팟타이도 평균정도의 맛은 했음. 푸드코트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땡모반 주스를 마시면서 남음 금액으로 사본 즉석과자. 아주 얇은 전병에 달콤한 머랭과 속을 넣어 구워주는 과자인데 아주 바삭하고 달고 맛있었다. 아마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더 먹었을 것 같은 맛. 달콤하고 얇고 바삭하다.

배가불러 터미널 21에서 나와서 BTS역 2개가까이를 걸어다니며 방콕의 밤을 만끽하다가 뭔가 예쁜 곳을 발견했다.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 좋아보이는 작은 야시장. 안에서는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고 마치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트럭이 아닌 컨테이너 가게들이 의자와 식탁을 놓은채로 장사를 한다는게 차이점.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인지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은 많았지만 실제로 뭘 먹거나 구입하는 사람은 적었음. 

저녁이 늦어져 과자를 구입해 다시 숙소로 돌아와, 언제나처럼 맥주에 과자를 마시고 잠이 듦.

맛있을까?라고 하며 작은것으로 샀던 이 감자칩이 의외의 수확. 이국적인 꽃게랑 맛이었는데 안짜고 좋았다. 오히려 기본 소금맛 감자칩이 짜고 심심하게 느껴질 지경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