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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1 태국 방콕, 한 거라곤 귀국뿐 본문
호텔 바로 옆에 커다란 공원이 있어서, 체크아웃 전에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고 와아겠다 싶어서 방문. 많은 사람들이 이미 조깅이나 기체조 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다들 부지런하네
매일 아침마다 배달되는 영,중,일본어로 된 신문들 중에 오늘은 마음에 드는 신문을 가지고 나왔음. 아시안 머시기 엿던듯.
산책도 하고 신문도 읽고 한시간 정도 시간을 느긋하게 보냈는데, 사람들이 출근하는 여덟시쯤이 되기 시작하자 더워져서.. 노는건 무리다 싶어 호텔로 귀가. 그래고 조식을 먹고 또 누워있다가 그랩택시를 불럿는데, 아 하이웨이 안가면 너무 늦다고 난리인것임. 우리는 늦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상관 없다고 하이웨이 안해도 된다, 한시간 넘게 걸리는거 안다고 했지만 자기가 막히는게 싫은지 호텔 문지기한테 머라고 해서 결국 하이웨이로 가게했다. 비싸진 않았지만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택스리펀 받았는데도 시간이 너무 남았고, 하늘은 열두시가 되면서 뜨거워지고 유리로된 천장은 안을 온실로 만들어서 에어컨이 있는 부분에서 멀어지면 찜기의 슈마이가 된것 같앗음ㅋㅋㅋㅋㅋ 오마이갓... 근데 우리는 귀국 해야되서 긴팔 긴바지고.. 못견디고 시원하거 마시자! 하면서 산 타이 스타일 커피
너무 달아.. 너무너무.. 동남아 특유의 찐하고 달~콤한 연유커피 맛이라서 마시다가 너갱이 다털림ㅠㅠㅠ 아 진짜 한모금 마시고 하늘 한번보고 한모금 마시고 하늘한번 보고 하면서 겨우 다마셧다
태국스러운 공항내 기념품 판매소. 동남아와 한국지붕이 다른점에 대해 설명하던 책이 떠오르는 장면. 눈이 없는 동남아는 눈의 무게를 감당할 필요가 없고 햇볕이 집안으로 가득 들어올 필요도 없어서 한국과 다르게 지붕이 크고 넓으며 처마가 직선인데다 옆으로 길게 뻗어 나와있다고 하던 게 여행내내 떠오르곤 했다.
보라색 처돌이는 보라색이 신성한 색인 태국의 국적기 타이항공을 타고, 보라색 좌석에 앉아 보라색 이불을 덮고 귀국햇다ㅋㅋㅋㅋㅋㅋ 인간 보라돌이가 된 기분이라 재미있었음.
하지만 좋아하는 망고와 망고스틴이 제철이 아니라서 먹지 못하고 돌아왔으므로, 다음엔 조금 더 심하게 덥겟지만 망고스틴의 계절에 가야겠다는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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